일상/book

압록강은 흐른다

호이짜0 2021. 1. 18. 10:20

압록강은 흐른다 - 이미륵

 

 

실제로, 나와 똑같이 외로운 방에 앉아서 행운만을 기다리고 있는 네명의 한국학생을 차차 알게되었다.

그들중의 봉운이라는 사람은 어릴때 이미 프랑스에 가본적이 있고 독일의 몇몇 도시도 알고있어서

...나를 독일로 데려다 주겠다고 약속하였다.

그러나 당분간 음울한 '파우강 거리'에 앉아서 장기를 두어야만 했다. 희망은 줄어들었다.

 

봉운은 나를 독일에 데려다주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는 밤차로 다시 프랑스로 갔다.

 

-- 물론 학비가 있어서 독일에까지 간 것은 아니고 안봉근씨가 독일까지 가기만하면 어떻게든지 살고 또 공부할 수 있다고 한 막연한 이야기를 신용하고 온 것이고 독일에 도착될 무렵에는 이미 여비가 다 떨어진 후이므로 천주교와 관계가 깊은 안봉근씨와 함께 남독일의 「뷔르츠브르크」(Wuerzburg)시 근방에 있던 모신부를 의지하여 왔다. 세상이 주지하다시피 안중근의사는 천주교독신자이고 또 그 일가가 모두 천주교와 깊은 관계가 있어 안봉근씨도 그러한 관계로 전에도 독일에 왔다 간 일이 있었던 것이므로 다시 그때 신부를 찾아온 것이다.-- (사) 이미륵 박사 기념사업회- 여당 수필집.

 

압록강은 흐른다의 목차에는

-독일 뮌스터슈바르차하 분도회수도원에 독착, 독일어 수업시작,

-뷔르츠부르크대학교 의학부에서 공부

.....

 

'뮌스터 슈바르작 수도원'이라고 카톨릭 뉴스 기사를 참고하여 따라가다보니 구글지도에 표기된

'Münsterschwarzach Abbey' 를 찾을 수 있다.

이곳 수도원에서 뷔르츠부르크대학까지는 대중교통으로 두시간 반 정도 소요되는 것 같다.

 

여당 수필집-Wes-termuhl Strsase

 

유년시절을 기록한 압록강은 흐른다에 이은 이야기 원고는 이미륵 선생이 대부분 불태워버렸다고 하는 안타까운 글을 읽고 독일에 간다면 그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여행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눈내리는 아침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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