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어머니 이야기
작가- 김은성
작년 언제쯤인가 도서관을 돌다가 우연히 발견해서 그자리에서 읽다가 나머지는 집에 가져와서 그날 다 읽어버린 책.
처음에는 다소 진한 먹선으로 그려진 그림이 낯설고 북한 사투리가 어색하고도 재밌어서 좀 진도가 않나가지만
너무도 생생한 작가의 어머니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눈물이 나고 그립고 애틋함이 무진장 감동으로 다가온다.
그 시골마을에서 살던 주변이웃사람들을 어쩌면 그리 생생하게 그걸 그대로 잘 묘사해서 살려놓은 작가의 힘은 어머니에 대한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오랜기간 그렸다는 이 책을 누가 만화라고 함부로 폄하할 수 있을까...
내가 느낀 그 큰 감동에 비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이 책이 너무나 보물처럼 아까웠는데
티비 프로그램에 소개되고 나서 날개를 달기 시작한거 같아서 뒤늦게 빛을 본 이 책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나만의 감춰둔 보물을 들킨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한다,
'일상 >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맹/ 어제 (0) | 2019.01.17 |
---|---|
존재의 세가지 거짓말 (0) | 2019.01.16 |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샤유의 장미 (0) | 2018.11.12 |
라데츠키 행진곡 (0) | 2018.08.01 |
남한산성 (0) | 2017.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