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떠나기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볼 수 있는 샤갈그림에 대한 정보를 찾았는데 러시아 미술관에 가면 샤갈 그림이 있다는 정보와 현지에 가도 그 그림을 볼 수 없다는 정보가 혼재했다. 그 반반의 혼란 스러운 정보를 가지고 떠난 상트에서 에르미타주 신관에서는 샤갈의 그림이 없었고 드디어 러시아 박물관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산책"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입장하면서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들어간 러시아 박물관의 그림들은 아름답고 고요하고 제 각각의 이야기들을 품고있는 것처럼 표정이 절절했다. 예상보다 규모가 큰 러시아 박물관의 규모를 알고 우선 보고 싶었던 일리야 레핀의 작품들의 소재를 물어보니 10월 1일부터 있는 전시회 준비로 그나마 방하나에 초상화 몇점만이 덩그러니 걸려있을 뿐, 나머지 그림들은 볼 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