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169

샤갈 - 산책

여행 떠나기전부터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볼 수 있는 샤갈그림에 대한 정보를 찾았는데 러시아 미술관에 가면 샤갈 그림이 있다는 정보와 현지에 가도 그 그림을 볼 수 없다는 정보가 혼재했다. 그 반반의 혼란 스러운 정보를 가지고 떠난 상트에서 에르미타주 신관에서는 샤갈의 그림이 없었고 드디어 러시아 박물관에서 보고 싶었던 작품"산책"을 만나 볼 수 있었다. 입장하면서 한바탕 소동을 치르고 들어간 러시아 박물관의 그림들은 아름답고 고요하고 제 각각의 이야기들을 품고있는 것처럼 표정이 절절했다. 예상보다 규모가 큰 러시아 박물관의 규모를 알고 우선 보고 싶었던 일리야 레핀의 작품들의 소재를 물어보니 10월 1일부터 있는 전시회 준비로 그나마 방하나에 초상화 몇점만이 덩그러니 걸려있을 뿐, 나머지 그림들은 볼 수가..

차이콥스키

1878년 한해동안 차이콥스키는 "교향곡 4번"과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을 완성하였다. 이 당시 차이콥스키는 가족과 사회 주변의 압박으로 밀류코바라는 여자와 결혼하는데 바로 별거에 들어간다.( 그녀는 스스로 음악원 제자라고 주장하는데 그녀의 주장일뿐이다) 너무 힘든 결혼생활로 차이콥스키는 일년사이에 외모가 노인으로 변할 정도로 힘들었다고 하는데 작곡에만 매달리고 싶지만 생활고로 인해 모스크바 국립음악원 교수를 맡았는데 이때 그의 후원자가 되는 폰 매크 부인의 후원으로 교수직을 그만두고 창작에만 몰두했다. 차이콥스키는 폰 매크 부인을 만나고 싶어했지만 그녀는 이를 거절하였고 나중에 이탈리아에서 두 사람은 찰나로 스치는 순간이 있었는데 서로를 알아봤지만 가벼운 목례만 남기고 헤어졌다고 한다. 파리에서 비..

Eugene Onegin (예브게니 오네긴)

오페라 Eugene onegin(예브게니 오네긴) 발레와 오페라, 콘서트가 넘쳐 흐른다는 상트레테르부르크에서 오페라 하나쯤은 꼭 보려했는데 결국 우리 일정과 맞는게 "예브게니 오네긴"이라는 작품 뿐이었다. 낯설지는 않았지만 익숙하지도 않은 이 오페라를 시간에 맞춰 마린스키 2 극장에 도착했는데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나름 멋을낸 사람들이 끊임없이 입장해서 이층으로 삼층으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 많은 인파를 보고 이 오페라 말고 다른 프로그램이 건물 다른곳에서 진행되는줄 알았다. 우린 일층을 끊었으니 일층으로, 이층 , 삼층 좌석인 사람은 위로 위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갔던 것이다. 표를 들고도 죄다 러시아어로만 써 있어 좌석을 찾을 수가 없어 결국 직원안내로 자리를 찾았는데 마린스키극장 좌석이 불편하..

러시아 왕가

선사시대- 흑해 지방의 초원지대에 유목민족인 스키타이족이 스키타이 제국 세움 키예프 루시-동 슬라브 사람들이 러시아에 세운 최초의 국가 ( the Russian of Kiev) 15세기 후반까지 루시라는 이름이 쓰이다가 모스크바 대공국 시대인 1721년 표트르 1세에 의해 러시아가 정식이름으로 채택된다. 블라디미르 6대 공후 - 989년 기독교를 받아들여, 비잔틴제국의 황녀 안나와 결혼하면서 비잔틴 제국의 국교인 기독교의 한 지파인 그리스 정교를 받아들여 모든 백성들이 믿도록 만듬. 키릴 문자의 개발 몽골 타타르의 굴레의 시기(-1480까지 240년간을 지배)- 몽골의 징기즈 칸, 그 후게자 오고타이 칸, 징기즈칸의 손자 바투는 유럽원정 걔속하면서 키에프 루시를 여러차레 공격, 1240년에 바투의 대군앞..

레피노 (Repino)마을- 일리야 레핀의 집을 찾아서

Repino 마을을 찾아서 일리야 레핀의 "볼가강의 인부들"의 그림을 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던 러시아 미술관에서도 하필 전시되어있지 않아 허전하기만 한 마음을 혹시나 화가의 집에가면 채울 수 있을까 하는 기대와 함께 비내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가보기로 했다. 예전 핀란드령으로 쿠오알라라는 마을인데 일리야 레핀이 노후에 집을 짓고 자리잡고 살던 마을이라 레피노로 이름이 바뀌었고 페나티라는 그 집이 꽤 아름답고 그림도 볼 수 있다고 해서 설레기까지했다. 핀란디스키 역( Finlynfskiy Railway) 까지 택시로 빗길을 달려가니 30분 후쯤 레피노가는 기차가 있다. 낡고 오래된 기차에 앉으니 철제 의자가 어찌나 차갑고 딱딱한지 낯선 환경에서 긴장감을 더해준다. 하필 우리자리 건너편에 날궂이를 하는건..

여름궁전 - Peterhof

여름궁전 - Peterhof 아빠와 동생들이 무사히 도착하고 푹 잠을 자고 일어나니 일기예보와 달리 맑다. 식당 마리오에서 든든히 먹고 6인승 택시를 불러서 피터 호프로 출발했다. 3일동안 있었던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내며 40여분간 달려간 여름궁전 가는길은 잘 가꾸어진 잔디밭과 숲이 스치고 지나갔고 두칸짜리 귀여운 기차가 우리와 나란히 달리기도 했다.몇시에 돌아갈거냐고 묻는 택시기사를 돌려보내고 아랫정원 입장권만을 끊었다.한번 들어가면 재 입장이 않된다는데 너무 서둘러서 아랫정원으로 들어서고 보니 되돌아 갈 수 없는 윗정원과 여름 궁전이아쉽기만 했다. Dvortsovaya PL -택시로 내린 곳. 여름궁전 입장권 판매소 앞. (여륾궁전)-아랫정원 안내도 숲길을 걷다보니 다소 차가운 가울 바람에 날리는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