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 산성
김훈 지음
한없이 마초적인 못난 남자들의 시끄러운 이야기.
초겨울에 내린 눈이 겨우내 녹지 않았다, 언 눈 위에 새 눈이 내렸다, 물기가 없는 가루눈이었다, 눈은 가벼워서 작은 바람에도 길게 날렸다. 내려앉은 누이 바람 자락에 실려 칼날처럼 일어서서 길게 흘렀다,
초관들이 나뭇잎에 싼 콩찌니를 나누어주었다.
남한 산성
김훈 지음
한없이 마초적인 못난 남자들의 시끄러운 이야기.
초겨울에 내린 눈이 겨우내 녹지 않았다, 언 눈 위에 새 눈이 내렸다, 물기가 없는 가루눈이었다, 눈은 가벼워서 작은 바람에도 길게 날렸다. 내려앉은 누이 바람 자락에 실려 칼날처럼 일어서서 길게 흘렀다,
초관들이 나뭇잎에 싼 콩찌니를 나누어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