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6그리스

크레타에서 만난 사람들

호이짜0 2016. 9. 26. 02:00


부지런히 빵을 굽고 팔고 하시던 아저씨

오후 3시에 문을 닫는다기에 부지런히 다녔는데

아저씨 올리브 빵은 너무 짜요.





빵가게 앞에 있던 학교 건물.



성 티투스 교회앞에서 만난 귀여운 지미와 그 친구들.

들어본거라곤 미나스 성당이라 여기가 미나스 성당이냐고 말을 거니 아니라고 친절하게 교회이름을 말해주던 아이.

지미와의 짧은 만남이 이번 크레타 여행의 백미로 꼽을 수 있다.

어디에서 왔냐고해서 한국에서 왔다니까 남한, 북한을 믈어봐서 너 남,북한도 아냐니까

안다면서 어른스럽게 대처하던 아이...

참 밝고 이쁜 아이들이다.


부두 산책 중 만난 프랑스 아저씨

은퇴 후 혼자 여행한다던 이분 성함이 아주 쉬웠는데 기억이 않난다.

서울과 경주도 다녀가셨다고 술문화와 경주의 아름다운 분위기가 좋았다고 유쾌하게 얘기 하셨다.

혼자서 아주 긴 여행을 하고 계신데

크레타는 동서남북을 다 돌아볼 계획이고 우린 다음날 산토리니로 간다고 하자

자신은 다음 주에 산토리로 가서 몰타를 들르고

여기 저기를 들러서 크리스마스에

파리에서 백키로 떨어진 고향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홀로 여행이 외로우셨는지 봇물 터지듯 대화를 이어갔고

우리의 짧은 여행을 듣고는 젊어선 일하느라 본인도 그랬다면서

은퇴 후 느긋한 여행을 할 수 있다고 위로하신다.

헤어지는게 못내 아쉬워하는 그분의 뒷모습이 좀 쓸쓸해 보였다.

지금도 어느 곳을 여행중이시겠지...



티투스 성당은 밤이 되자 지붕이 푸른색으로 바뀌어 보여서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지미와 만났던 즐거웠던 장소가 어둠속에 쓸쓸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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