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부모님과스페인

몬세라트

호이짜0 2013. 11. 13. 13:04

 

 9.19(목)

 

몬세라토 투어는 자잘한 신경쓰지 않으려고  유로 자전거 나라 투어를 미리 예약했다.

이른 아침, 약속 장소인 산츠역 pants 건물앞으로 택시로 이동.

마침 오늘이 이 여행사 처음으로 대형 버스를 렌탈해서 가는 날이라고 하니

기차 여행의 운치는 없지만 편리할거 같아서 마음 놓고 따라가 보기로 한다.

 

 

 

굽이 굽이 가파른 길을 빙빙 돌아가는 버스속에서 멀미와 공포로 좀 고생했지만 도착한 곳은 하늘아래 펼쳐진 천국처럼 평화롭고 따스했다.

수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이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고 가우디와  이냐시오 성인 그리고 소원을 들어주는 검은 마리아 상이 상징하는 것처럼

전설과 역사가 뒤섞인 신비로운 곳이다.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도 영감이 떠오르지 않거나 일이 풀리지 않으면 자주 이 곳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저 바위산의 모습에서 사그라다 파밀랴 성당의 모티브를 얻었다고 하는데

그렇게 보니까 그랬을 것도 같다.

 

 수비라치의 "천국의 계단"


저 계곡아래  보이는 산악열차

다음엔 저 열차를 이용해서 오고 싶다.

 

 

 

 

몬세라트 성모 성당

 

 

 

우리가 발견한 여러 바위중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바위.

펭귄과 머리 묶은 중국 할머니 바위가 시원한 바람속에 서있다.

 

 

 

이곳 바위산 아래 건물이 호텔이라고 하는데 사실 이런곳에 숙박시설이 있을줄은 상상도 못했었다.

밤이면 별들이 쏟아진다는 이곳 몬세라트.

다음엔 꼭 이곳에서 며칠을 머물면서 햇살과 별빛속에서 온전히 보내고 싶다.

 

이곳 몬세라트는 카톨릭 성지에 앞서 한없이 맑은 공기와 투명한 바람 속에

그냥 마음이 편안해지는 그런 곳이었다.

이번 여행지 중 이곳을 가장 마음에 들어하신 아빠

조금 더 건강하실때 좋은 곳 많이 모시고 다니고 싶어 마음만 바빠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