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3부모님과스페인

몬주익 언덕.카탈루냐 국립 미술관

호이짜0 2013. 11. 13. 12:55

 

 9.18(수)

 

점심을 먹고 몬주익 언덕으로 이동.

택시 기사는 한국사람이라고 하니 이런 저런 질문을 한다.

몬주익언덕에는 케이블카가 두 가지인데 우리가 타려했던 코스가 더 좋다고 한다.

 

 

 

 몬주익 성

 

 

 

 

 

 

 

시원한 전망과 비행기가 공항으로 내려앉는 장면을 바라본다.

 

미로 미술관 바로옆의 정원을 가로질러 에스파냐 광장까지 숲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새소리도 들으며

옛기억을 더듬어 걷는데 지름길일것 같다는 아빠의 말씀에 흙길을 택했던 우리가족은

점점 미궁으로 빠져드는것같아 잠시 당황.

인적은 없고 숲속에서 수상한 남자들이 한명씩 나왔다 사라지기를 반복.등골이 서늘해졌다.

우린 일부러 씩씩한척 길을 걷는데 가파른 계단이 보이고 그 위에 사람들이 보여서 안도의 한숨을 쉬며

되돌아 갈 수도 없어서 그 계단을 오르니 신기하게도 바로 그곳이 우리 목적지인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이었다.

 

 

 

 

 

 

 

미술관 앞 카페에  앉아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휴식을 취하는데 지는 태양을 피할 길이 없다.

햇빛이 어찌나 뜨거운지 길어지는 그림자를 보며 그늘진 곳으로 자꾸 의자를 옮기는 사람들을 카페 아저씨는 계속 주시하며 신경쓴다.

조카들은 미술관 입장하고

이곳 미술관 식당이 괜찮다고 해서 이른 저녁을 이곳에서 먹고 내려갈까 해서

알아보러간 동생들.

결론은 눈밑에 점있는 여자와 대화가 않통하는 바람에 불발 - 이 말에 우리 가족은 완전히 빵 터짐.

 

저녁을 먹기위해

에스파냐 광장에서 택시를 잡아타고 예전에 빠에야가 맛있었던 까사 후안으로 갔다. 친절했고 맛있던 빠에야를 식구들에게 자신있게 권할 수 있는 곳이어서 기쁜 마음으로 택시를 나눠탔는데 람블라스 거리는 인파로 인산인해의 물결이다.

 

정확한 번지를 몰라 보케리아 시장을 조금지나면 있었던것 같아 택시를 내렸으나 걸어도 걸어도 식당은 보이지 않아 혹시 그동안 없어졌나?

하고 인상이 일그러지는 아빠의 눈치를 살피며 포기하려할때쯤  후안식당이 보였다.

안도의 마음으로 들어갔으나 걷다가 들어간 실내는 좀 더운듯했고 아빠의 분노는 폭발하고... 쥐구멍이 필요했다.

그동안 주방장이 바뀌었나?  서빙하는 분들은 정말 친절했으나  빠에야 맛이  예전의 그맛이 아니었다. 다행히 짜진 않았지만

표면을 그릴로  바짝 구워주지 않아 실망스러웠고 자신있게 가족들을 데리고 간 곳에서 그 누구도 맛있다는 얘긴없었고 묵묵히 식사만하고 나온 까사 후안..

다음에 간다면 예전 사진을 들고 가볼까?

 

담백하지 않고 물기가 흥건한 빠예야 - 종업원의 복수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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