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2부모님과러시아

볼꼰스키 박물관-러시아 바이칼 여행

호이짜0 2012. 8. 29. 14:00

 

7.21일

볼콘스키 박물관

 

 

이번 바이칼 상품을 택한 이유중의 하나가 전쟁과 평화의 주인공의 하나가 이곳과 관련이 있다는 거였다.

전쟁, 데카브리야트, 시베리아 유형,,, 이야기는 너무 길다.

이 볼콘스키가 전쟁과 평화의 안드레이의 모델이었고 톨스토이의 숙부였다는 정도만 알고 갔다 - 볼콘스키의 사진을 현지에서 보니 정말 톨스토이랑 닮은 듯.

 

 

 

 

 

 

 

 

 

 

 

 

모스크바에서 이곳까지 약혼자나 남편을 따라온 여인들의 초상화..

그 순애보도 아름답지만 벽지나 커튼등 , 소박하고도 품위있는 실내장식에 더 마음이 끌린다.

 

이 집의 주인공은 볼꼰스키의 부인, 마리아 여사

머리를 한껏 부풀린게 멋스러운데 그 머리속에 비밀 편지등을 숨겨서 전달했다는 흥미진진한 얘기.

 

 

작지만 부엌 시설도 훌륭했고, 그 시절은 프랑스가 최고 선진국이었고 문화 중심이었기 때문에 철해놓은 그당시 신문도 모두 깨알글씨의 불어신문.

나폴레옹이 적군인데  불어를  러시아 최고의 지식인들이 사용했다니 좀 아이러니 하다.

 

 

 

 

음악과 예술을 사랑한 마리아,

살롱으로 꾸며진 이 방의 피아노는 지금도 연주가 가능하며

가끔 유명 연주가가 연주하는 행사도 벌어진다고 하는데, 건반 한번 눌러보고 싶었다.

그러나 관광객에겐 , 한국인에겐 못하게 한다나?

이곳 관리인들이 상당히 신경질적인 듯한 느낌이다.

 

 

그 당시 , 이런 살림도구들을 마차에 싣고 달리고 달려서 왔다고 생각하니 정말 대단하단 생각이 든다.

 

 

1812년 러시아를 침략한 나폴레옹을 군대를 쫒아 러시아의 젊은 군인들이 프랑스까지 가게 되었답니다. 그곳에서 프랑스에 반해  입헌군주제로 러시아를

개혁하고자  혁명단을 조직.1825년 12월 26일 상트 페테르 부르그에 모여  니콜라스 1세에 대항하던 그들의 혁명은 실패하고  대부분 처형당하거나 시베리아로 유형을 가

게 됩니다.

그 중의 한곳이 이곳 이르쿠츠크 인데 그들은 척박했던 이곳에 문화와 예술을 꽃피워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나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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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 중 아쉬웠던 점 중 하나가 이 지방에 많은 예술 극장이 있고 매일 문화 공연등이 열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관람할 수 없는게 아쉬웠다.

어느 블로거는 정말 싼값에 공연을 즐길 수 있다고 하고, 인솔자는 물가에 비해 너무 비싸다는 얘기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