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을 먹은 호텔.
완전 소나무 목재로 지어진 곳인데 나무향이 나는 쾌적한 곳에서 감자와 고기 크레프 홍차로 점심을 먹고..
여름 날, 아니 눈덮인 겨울에 이런 산장형 호텔에서 머물고 싶다.
저 언덕 초원에 놓은 눈 썰매. 딸지 박물관에도 있어서 신기했는데 겨울에 추워지고 이곳에 눈이 쌓이면 그곳에 물을 뿌려 얼려서 미끄럼틀을 만든다고 한다.
성 니콜라스 성당으로 이동... 이주변 마을은 정말 소박하고 조용한 시골마을 같다.
내 기억이 맞다면 이곳에서도 체르스키 전망대로 올라가는 곳이 있고 숙소가 많다고 들었는데..
바이칼 호수 생태 박물관으로 이동 - 바이칼 물범 네르파와 주변 생물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바이칼 호수에 관한 많은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었고 , 지금은 그 숫자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바이칼 물범(네르파)도 직접 볼수 있었는데, 정말 사랑스럽다.
이제 떠날 때가 되니까 모처럼 날씨가 갠다.
바이칼 박물관 앞에서 본 바이칼 호수가 어찌나 이쁘게 반작 거리던지...
박물관앞의 해당화 향기가 얼마나 매혹적이던지
바라다보이던 보석처럼 반짝이는 호수
체르스키 전망대에서 라스트 비안카로 이동.
노점상에서 잠깐의 쇼핑을 하고 유람선을 타러 간다.
잠깐 스치고 지나간 라스트 비얀카
호수 주변에 작은 방갈로들
카드놀이 하는 청소년들
따끈한 햇볕과 물소리. 그리고 가족 피서객들,, 참으로 밝고 따뜻한 모습들
이 주변이 관광중심지인지 TIC가 사방에 있는데 참으로 소박한 모습들.
반야 체험하러
숲속을 달리고 달려서 어느 호숫가 통나무 집으로..
그러나
한참을 기다렸지만, 어떤 이유인지 우린 퇴짜맞고
바이칼 호텔이라는데로 달려 가서
그곳에서 저녁식사와 반야체험을 했다.
반야 후 저 강변에 뛰어드는 낭만적인 설레임을 가졌으나 ,,
숲속의 반야체험장에서 헛탕치고
이동한
바이칼호텔에서의 저녁식사 - 현재 저녁 9시.
비트로 색을 낸 고기가 들어간 토마토 슾
식사를 끝내고 베란다로 나가서 바라보는 숲과 호수가 멋진 광경으로 다가온 식당.
그리고 반야체험을 30분정도 하고 - 호텔 뒷편의 건물 몇동이 반야 시설인듯.. 우리 건물엔 삼손같은 거구의 아저씨가 관리인이었고, 나름 자작나무 가지도 있어서 두드려 보기도 했으나 달궈진 돌에 물을 끼얹어 증기를 만들어내는 시스템인데 물을 부어도 효과가 없었고, 그 물이 튀어서 손가락이 한참을 화끈거려서 완전 긴장.
한 4번정도 끼얹으면 효과가 있다는 뒤늦은 정보.,, 그곳에 거대 목욕타올이 있었으나 좀 찜찜했다. 조카는 공항에서 계속 온 몸이 가려워서 고생하니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공항에 11시쯤 도착했는데 이번엔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시간이 너무 걸린다.
우리 이름이 낯설다고 해도 그렇지 금발머리의 백치미가 넘치는 직원은 대체 무엇을 하고 앉아있는지, 우리들은 한쪽에 앉아서 한없이 기다리고
몇명과 인솔자가 애를 먹고 있다.
그 공항에서 너무도 작은 면세점에서 초코렡등을 사고 딱딱한 쇠 의자위에 앉다가 결국은 타올등을 베고 누워서 눈을 잠깐 붙이고 곯아 떨어진 조카를 깨우자
신통하게도 벌떡 일어난다.
그리고 새벽 3시 비행기를 탔다. 이곳 여행은 다 좋은데 이 심야시간에 움직여야 하는게 체력적으로 힘들다.
올땐 다행히 비행기가 덜 흔들려서 맘이 편했다.
돌아오니 런던 올림픽과 함께 35도를 넘나드는 맹렬한 더위가 보름정도 이어지고, 아 ~ 그립다 , 바이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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