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칼 박물관을 관람하고 바이칼 물범 네르빠에 대한 무한 사랑을 키우고 도착한 곳.
원래 오전일정이었으나 어제 내린 비로 장비 점검중이라서 오후 4시 이후에나 리프트가 가동 한다해서 이날 일정이 살짝 틀어졌었지..
리프트는 정말 정감이 가는 소박해 보였고, 아저씨 둘이서 아직도 열심히 뭔가 닦고 조이고 정비중..
하마트면 한분이 그대로 끌려 올라가 버릴뻔한 아찔함도 보면서
우린 가이드랑 한담을 나누면서 줄을 서 있는데..
매표소 쪽에 한 귀여운 소녀가 머리에 꽃 화환을 쓰고 할머니두분과 서있다.
난 갑자기 왜 그랬는지 모르는데,, 그 꽃 화환이 너무 예뻐서 나도 모르게 다가 갔다고나 할까?
한국말로 7살이 채 않되어 보이는 아이와 대화를 시작한다.
아이구 예뻐라,, 너 이거 누가 만들어 줬어?
%*%*%*58
그래? 정말 이쁘다 , 이 이름이 뭐야?
&*&*&*787
그런데 그 소녀도 하나도 거리낌이 없이 뭐라고 뭐라고 하면서 정말 예쁘게 대답을 하는데
우리들의 모습이 재미있었는지 일행들이 모두 웃고 지켜보고 난리다.
결국 우리 가이드가 와서 통역해주고
, 같이 사진도 찍고, 조카 민서랑 얼추 친구 해도 될것 같아서 같이 사진도 찍어주고 서로 이름도 알려주고
햇볕 따듯한 초원에서 참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Alyona의 할머니가 사진을 꼭 보내달라고 해서
이메일주소도 받아서 사진을 보냈는데
수신 확인은 됐는데 잘 받았다는 답이 없다.-- 잘 자라라 , 알료냐
아마 알로냐네 오빠인것 같은데 저 소년,, 지가 잘생긴줄 아는건지 그냥 소년인데 간지가 줄줄..
아빠가 튼튼한 막대기를 하나 챙겨서 이따 내리막길에 써야겠다고 들고 리프트 타시겠다고 해서 한바탕 실랑이가 벌어지고,,
참 우리 가족은 감정변화 무쌍^
리프트 아래로 지천으로 피어있는 야생화
엄마의 노들강변 노래에 흥겨워하고~
저 멀리 호수와 하늘의 경계가 없이 펼쳐지는 모습은 정말 시원하고 아름다웠다.
한 없이 바라보고 싶었으나 전망이 더 좋은 곳으로 이동, 북적이는 사람들 속에서 사진하나찍고 바로 이동.
맘대로 꾸물대며 풍경을 즐길수 없는게 아쉽다.
겨울엔 이곳이 스키장으로 변신할터,,,
꼭 와보고 싶다, 얼마나 아름다울까,,
바이칼 호수 박물관의 체르스키란 박사가 이곳의 전망이 아름다운걸 발견하고 이곳의 이름까지 그사람의 이름으로 지은거라고 한다.
이곳을 오르고 내리는데 30분 정도 소요된것 같다.
지금 걷는 이길이 겨울엔 온통 스키장. 중간에 나무로 만든 활강장 같은게 있어서 설마 했는데 맞다고 한다,
그곳에서 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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