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1 이탈리아

<피렌체> 산타마리아 노벨라약국

호이짜0 2011. 6. 4. 12:30

 

오늘 꼭 들러야 할곳은  역사가 400년 되었다는 ,모 탤런트가 사용한다는 그 화장룸점이다.

이름하여 산타마리아 노벨라 약국 (www.smnovella.it)--

그러나 도시군데군데에 있는 파마시아(약국)의 이름이 전부 산타마리아 노벨라 파마시아여서 난감했다,

호스텔에서 알려준 위치가 너무 아리송해서 다시 안내소에서 확인했다,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어서 다행이다.

산타마리아 노벨라역 맞은편 산타마리아 노벨라 교회에 위치해 있고

그 교회의 수도사들이 직접 약초를 재배하고 약품을 만든게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골목위치와 16번지라는 것만 기억하고 번지수가 잘되있으니까 하고 쉽게 생각하고 갔으나

보시다시피 참 표시 않나게 생긴 현관이다,

다 이런 분위기의 비슷한집들이 이어져서 참 찾기가 힘들었고 

그 16번지 번호판은 그 옆집식당이 밖에 차일을 치고 영업하는 바람에  가

려서 못보고 거길 지나쳐서 하염없이 가다가 다시 되돌아 오면서 겨우 찾아냈다.

힘을 쏙뺀 후에야 내부로 들어가니 컴컴한 곳에 사람들이 꽤 많다.

아마 한국직원이 없었다면 우린 뭐 하나 사가지고 나왔을지 의문이다.

16세기 , 프랑스로 시집가 왕비가 된  카트리나 데 메디치가 애용한 향수 "오드코로뉴(퀼른의 물)가 유명하다고 한다.

 

 

 

 

화장품제조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는 방. 이곳은 그래도 밝아서 좋았다.

산타 마리아 노벨라동명의 기차역 맞은편 동명의 교회(두오모와 다름)에 위치한 관계로

산타마리아 노벨라라는 이름을 쓴다.

여기는 그 교회의 수도자들이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약초를 재배하고 약품을 만든 게 인연이 돼 설립됐다.

1612년에 문을 열었으니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소설 ‘향수’의 시대적 배경인 18세기보다 훨씬 앞선다. 

사실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그 컴컴하고 고풍스러운, 드라마틱한 매장

 그리고 움베르코 에코의 소설"장미의 이름"에 나오는 뚱뚱하고

배나온 수도사가 두툼한 손으로 만졌을 것같은

도자기로 된 도구들을 보니 , 무거워서 한병밖에 못산

장미 화장수의 비법을 지키기위한 비밀스러운 향기가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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