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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저가 항공과 이용 항공사 . 공항들

호이짜0 2013. 11. 8. 11:23

 

 유럽저가 항공은

라이언에어 , 이지 젯, 뷰엘링항공 등이 있다.

스펜에어는 얼마전 파산했으므로....

 

처음 이용할때는 모든게 낯설어서 인터넷으로 노선 알아보고 예약하는것도 쉽지 않았다.

저가 항공에 대해서 하도 많은 설들이 난무한다.

 예를들어 예약변경하느니 그 수수료 생각하면 차라리 다시 발권하는게 낫고

콜센터도 해외에 있어 국제전화를 해야한다.

 

 

이지젯

파리에서  바르셀로나 오는 편 이용.

수화물, 좌석까지 다 예약하고  요금 지불했다.

 

예전 경험상 이지젯에 대한 별반 나쁜 감정은 없어서

이번에도 파리 공항에서 편하게 다가갔다.

그런데

먼저 공항에서  안내직원이 너무 어벙했다,

 우리 표를 보더니  저쪽으로 서라고 했다.

그곳에 가서 섰더니  뭐가 아니라고 하면서

다시 이쪽으로 보내고 피곤하게 한다.

 

카운터엔

동남아계의 짧은 커트머리 퉁퉁한 직원, 인상이 아주 깐깐 하군.

 

먼저  수화물 요금 지불한 내 트렁크를 올리니 20키로가 넘었다.

살짝 당황,, 짐을 빼면 되지.

그래서 끙끙 대고 내리니 엄마 트렁크를 째려본다.

이건 경험상 충분히 기내 반입되는 크기인데 급하게 짐을 싸느라 바깥주머니가

필요이상으로 부풀어 있었다.

가방을 그 철제  모형에 넣어 보란다.

세워서 넣으니 옆으론  맞는데 앞뒤로 않맞는다.

당장 가져오라고 한다.

사실 이 보다 큰 가방을 전에 밀라노 넘어갈때 들고 탔기 때문에 아무 염려도 않했는데 

이 직원은

퉁퉁한 두눈을 떴다 감았다 하며 우리가 무슨 큰 죄나 지은양 참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

조카의 배낭도 넣어 보라고 한다. 그거야 딱 봐도 알겠구만 기어이..

자기 예상이 빗나갔는지 이을 악물고 오케이 한다.

 

초과된 짐을 덜어 옮기고 있는데 

 우리에게 소리지른다 , 라인 밖으로 나가서 하라고,,

다른 손님이 있는것도 아니고 한가하구먼, 별꼴이다.

  짐을 끌고 나오느라 진땀을 흘린다.

 

 

다시 아까 그  띨한 여직원이 와서 뭐라뭐라 한다.

상관말길,

지금 짐 옮기는 중이니까.

 

우리 옆에서도 한 여자가 짐을 줄이느라 슬리퍼까지 벗어부치고 맨발로 주저 앉아서 아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공항에서 흔한 풍경일텐데 저렇게 신경질적으로 일하는 직원이 가엾어 보이고

이지젯에 대한 인상이 아주 나빠졌다.

 

창구에서 30유로를 지불하고 영수증 제출하니까

그 퉁퉁눈 여자가 다시 조카배낭을 철제 박스에 넣어보라고 한다.

응?

아까 했잖아,해도  무슨 범인 다루듯이 근엄한 표정으로 피곤하게 한다,

 넣으니 쏙 들어간다,, 됐소?

조카 아이가 너무 자존심이 상했는지 많이 힘들어 한다.

 

그렇게 트렁크 두개를 부치고

수화물 검사를 통과하는데 엄마 검정 백이 엑스레이에 걸렸다.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겅 보고 놀란다고, 뭐지? 모두 긴장하며 바라보았다.

다행히 이 세관 아저씨는 인도네시아 계통인데 아주 여유있고 친절했다.

놀라서 다가간 나한테 걱정마라는 사인을 보내며 뭐가 들었을까? 하는 표정으로 큰눈으로 웃어주며 우릴 안심시킨다.

 

컴퓨터에 비치는 화면으로 봐선

뭐가 들어있는지 이해가 않갔지만

아침에 급하게 짐을 꾸린게 문제였다.

 

손에 장갑을 여유롭게 착용한 그 직원이 가방을  열어 하나하나 꺼내자

작은 올리브 기름병과 아토피 로션병이  나왔다.

아!!!@

헉,, 이런건 않되었지,, 하는 생각과 함께 일본 이시가키 공항이 떠올랐다.

화장품 샘플까지 다 버리게 했던 지독한 사람들..비닐봉투 50엔 짜리 등...

 

올리브기름은 현지에서 더 작은걸 구입할수 없어서 그나마 중병짜리 사서 거의 않쓴건데 어쩔 수 없고

조카 로션은  약이라서, 이건 얘의  아토피 로션이다, 약이라고 얘기하니 이분 표정이 달라진다.

어린 조카가 지 팔을 걷어 부치고 다가와서 팔 접힌 부분을 가리키며 뭐라뭐라 얘기하며 강하게 어필한다.. 귀여운 것.

 

그렇게해서 그 로션은 통과되고 다시 가방을 받아들고 우측으로 죽 걸어들어가니

우리 탑승구가 나온다..휴,, 비행기한번 타기 너무 힘들다. 땀을 쭉 뺐더니 힘이 빠진다.

이 곳 파리 드골 공항은 불친절했던 그 여자직원과 친절했던 남자 직원의 얼굴이 오버랩된다.

 

뷰엘링 항공

바르셀로나에서 그라나다 왕복 이용.

지난번 여행의 세밀한것까진 기억할 수 없지만 이 항공사는 좌석이 지정된다는 것을 기억하고

항공표만 구입했다.

이지젯에서 하도 여직원한데 당한터라

이번엔 일부러 남자 직원을 골라서 줄을섰다.

퉁퉁하고 안경쓴 현지인.

 

먼저 짐은? 하면서 내 가방을 살핀다.

먼저 귀국하는 동생하고 트렁크를 작은걸로 바꾸었고 지난번엔 모두 통과된 사이즌데,

 벨트에 올리니 35유로라고 한다.

현금은 않되고 카드로만 내야 한단다. 좀 실망해서 가려는데 나머지 짐들도 다 부쳐줄거니까 올리라고 한다.

뭐? 이렇게 기쁠수가 , 파리에선 돈을냈던 엄마 가방과  배낭까지 무료로 부치고 기분좋게 나왔다.

대신 좌석은 제일 뒷자리.

 

그라나다에서 바르셀로나 올땐

전기 방석을 호텔에 두고 나온 엄마의 요청에 택시 두대를 다시 중간에 돌려서  

다시 찾아왔는데 그걸 못찾아온걸로 안 엄마는 이래저래 택시안에서 마음고생을 하셨는지

뒤늦게 공항에 도착한 엄마는 얼굴색이 너무 창백하셔서 화장실부터 찾으신다.

 

금방 쓰러지실 것같은 엄마를 화장실에 모시고 어린조카한테 부탁하고 난 줄을 서야했다.

카운터엔  살짝 쳐진 큰눈에 금발머리의 중년여자가 있었고 난 당연히 그 트렁크는 또 추가 요금을 내는걸로 알고  서있는다.

여권수를 보더니 나머지 둘은 어디갔냐고 물어본다.

엄마가 화장실에서 토하고 계신다고 사실을 말했더니 깜짝 놀라면서 걱정하지 말라고 말하며

다 모이지 않아도 수속을 해준다.

수화물은 가타부타 말도 없이 무료다.

오히려 내가 미안해질 지경으로 눈빛 행동 모두가 상냥하기 그지없다.

내가 그라나다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이유 중 하나 추가.

밖에서  바람을 좀 쐰다음  탑승하러  이동.

 

저 멀리 근무복 조끼를 걸치고 무전기를 들고 변신한 그 여자분이 나와 업무를 한다.

보기만 해도   반가운 느낌이 먼저든다.

우리 좌석을 보니 앞에서 두번째 좌석이다. 정말  너무 너무 고마웠다.

잠깐 만나고 말사이이고 아무 안면도 없는 사이지만 그녀의 모든 행동에서 배려하는 마음이 그대로 느껴져서

너무너무 고마운 마음에 비행기에 오르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더니 웃는 얼굴로 받아준다.

그녀가 비행기 안까지 들어와서 업무를 하고 있다.

 

그녀 덕분에 마음 편안하게 돌아올 수 있는 여행길이었다.

 

 그리고.

에어프랑스

 

인천 -파리

바르셀로나- 파리- 인천  이용.

여러 항공사를 알아봤으나 이번엔 에어프랑스가 가장 적합했다.

그리고 뒤늦게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적립이 된다해서 더욱 좋았었다.

 

미리 전화로 신청해 놓은 기내 어린이식은 전혀 체크가 되어있지 벙찌께 만들었고

또하나

 돌아와서 한참 후에 확인하니 마일리지가 편도만 적립된걸 발견해서

그거 해결하는데 사흘은 걸린듯하다.

대한항공은 에어프랑스에  에어프랑스는 대한항공에 물어보라 하고, 참으로 귀찮았다.

 탑승권을 제출하라니 취미로 탑승권을 모으는 사람도 아니고,,

결국 에어프랑스의 탑승 확인서를 받아 대한항공에 보내는 걸로 해결했는데

에어프랑스 불편한점은 이런 불편 사항은 전화통화가 하루에 오전 오후 2시간 정도로 시간제한이 있어서

참으로 불편했다.

 

카타르 항공

동생들이 따로 이용했던 여정.

인천-바르셀로나 왕복 이용.

중간에 도하경유해서 4시간정도 쉰다고한다.

인천에서 탔던 한국인들은 모두 도하에서 내려버리고

바르셀로나까지 오는 한국인은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래서 인지 한국인 승무원이  신경을 써주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파리 드골 공항

드골 공항이 보기엔 조촐해 보이고 낮은 건물로 협소해 보이지만

인천 공항은 한 거대한 건물에 모든 항공사가 들어와 있고 출입국이 동시에  한 곳에서 이루어지지만

드골공항은  a, b, c, d ..이렇게 나눠져 있어서 공항버스를 내릴때 미리 어느동에서 탑승하는지 알고

정확히 내려야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

 

귀국 시 환승할땐 탑승동이 k였는데 티켓엔 전혀 그게 나와있지 않아서 중간에 공항직원에 물어봐야했고

생각보다 훨씬 긴 환승로를 걸으면서 드골 공항의 규모를 다시 느낄 수 있었다.

카페테리아나 쇼핑을 할 작은 점포들이 근접해있는 밝은 실내였다.

구두닦을 손님을 기다리고 있던 훤칠한 남자의 금발이 햇빛에 반짝이던 곳.

 

스페인 바르셀로나 공항

1 터미널, 2 터미널이 완전 분리되어 상당히 멀리 떨어져 있다.

미리 미리 일찍 도착한 이 곳 1 터미널에선 기계로 입력해서 발권을 하라고 한다.

검은 머리가 길었던 동양계 여자가 서서 사무적으로 일을 하고 있다.

결국은 짐을 부쳐야해서 줄을서서 카운터로 가는데 아까 그여자가 있다.

표도 다 받았겠다 화장실에 간 부모님을 빼고 줄을 서있는데

나머지 가족들 어디갔냐며 다 모여야 진행된다며

열외시킨다.

인천에서 대한항공 직원들의 상냥했던 얼굴들이 스쳐가는 순간이었다.

 

무슨일을 이렇게 하는지 영문을 알수없는 공항들...

불쾌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을 일들이 많은데 대도시의 큰 공항일수록 훨씬 빡빡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