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다린 항공으로 대만 타이페이를 이륙하여 오키나와의 이시가키 공항까지의 즐거움은 차갑고 딱딱한 기내간식도 아니고 차창밖으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의 구름의 연출장면이다.
일본으로 갈때는 오른쪽, 돌아올때는 왼쪽편이 좀 더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기 좋은 장소이다.
이른 오후의 하늘의 구름은 마치 음 ,, 팥빙수 만들때 갈려진 얼음이 자유롭게 떨어지는 광경이랄까?
곱고 흰 얼음보숭이가 거대하고 자유로운 모습으로 연출되는 장면에 고개를 창으로 박고 연신 탄성을 멈출수가 없다.. 그리고 일본으로 다가 갈수록 산호초의 영향으로 거대한 대보초로 흰 파도가 막을 이루고 일렁이는 모습과 다양한 색으로 그라데이션된 바다의 색에 빠져든다
막 여행이 시작되는 즐거움을 배가시키는 저 광경들..
돌아올때는 좀 더 늦은 시간으로 구름사이로 태양이 바다로 빠지면서 내 뿜는 석양의 향연이 멋지다. 그러나 대만 가까이 오면 거대한 먹구름 사이를 통과할때는 엄청난 속도가 느껴지는 검은 구름의 입자가 보여 갑작스러운 공포를 느꼈고 대만 상공에서는 그 투명한 푸른빛이 온통 회색빛 스모그로 바뀐다. 아! 이제 이 여행이 끝나가는구나를 느끼게 해주는 섭섭함이 석양과 함께 몰려온다..
이것이 현실이다,, 깨몽,,
여행이 시작되는 설레임과 끝나가는 그 아쉬움을 같은자리 같은 곳을 보면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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