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note

동백꽃 필무렵

호이짜0 2019. 10. 27. 17:41



옹심이 언니들  - 옹산의 심장

다른 누구보다도 준기엄마로 나온 김선영의 매력에서 빠져나오기 힘들다.

이 언니들만 주인공으로 영화하나 만들면 어떨까.



      

  동백이 엄니( 이정은)

"예의 차릴 거 다 차리고
뜨뜻미지근하게 착하기만 한 놈 안 섹시해.

올 때까지 기다려봐.
그럼 안 와, 기다리면 안 와.


지키는 놈 쳐들어오는 놈 못이겨 "

동백이(공효진)

이사람이 자꾸 나를 고개 들게 하니까

이사람이랑 있으면 내가 뭐라도 된거같고

,, 더는 않참고 싶어진다고...


황용식 엄니(고두심)

못 피하면 깨부셔야지



황용식(강하늘)

 "이까짓 거에 감동받지 마라. 아직 시작도 안 했다" "동백씨 지금까지 살아온 건 제가 다 모르지만, 이제부터 남은 생은 축제다. 각오를 해요" "부잣집 고명딸처럼, 타고난 상팔자처럼 철없이 살 수 있게 싹 다 세팅할팅게"




필구(김강훈) - 연기력이 대단한 배우. 필구가 울때 같이 울었다.


동백이와 자영이(염혜란) 대화

저도 원래는 좀 행복을 수능 점수표처럼 생각했어요. 

남들이 줄세우는 표를 멍하니 올려다보면서

난 어디쯤인가 난 어디 껴야 되나

올려다보고 또 올려다봐도 답이 없더라구요. 

어차피 답도 없는 거 거기 줄을 서면 뭐해요.

오케이. 그건 니들 기준이고 내 점수는 내가 메기면서 산다 하고 살아요. 

남들 보기에 어떻든 나 보기에만 행복하면 됐죠. 뭐”

 

“동백씨 마음엔 동백씨 꽃밭이 있네

그 수능표 꼭대기 먹고 그 유명한 법대 간 사람인데 

내 꽃밭이 없더라”


-- 이  드라마가 끌렸던 이유는 놓치기 쉬운 대사들이 너무 많았는데 특히 이 대사는 깊은 울림을 남긴다.











동백꽃 마지막회가 방영되는(개인적으로 마지막 두편은 너무 아픈 장면이 많아서 거의 화면을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고 거의 소리만 들었다.정숙(이정은 분)은 신장질환으로 사경을 헤맬때  "죽기 전에는 꿈을 꾼다. 인생에서 가장 후회되는 순간으로 돌아가는 꿈을 꾼다")

 21일 그시간에 다른 채널에서는 청룡영화제 시상식이 있었다.

여기서 여우조연상을" 기생충"으로 이정은이 받았다.

동백이 엄마로 나와서 드라마를 살리더니 기생충으로 상을 받는다.

너무 늦게 꽃피우지 않았냐는 주변의 말에 " 이 몸매와 이 얼굴을 갖가에  그런시간들이 필요했다. 기생충으로 너무 주목을 받아 겁이났다"며 눈물을 터트리는 이 배우, "자만할까봐 서울을 떠나있기도 햇다"는 이 배우.

이정은 배우의 지금 가장 젊고 멋진 모습을 살려 그녀를 대형스크린에서 주인공으로 볼수있는 멋지고 화끈한 영화를 기대해본다.

임상춘 작가가 대본을 써서 이정은 배우와 옹산 언니들(옹심이)이 나오는 영화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멋진 드라마가 끝나는 아쉬움을 달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