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17 부모님과그리스

그리스 아테네 소피텔 호텔

호이짜0 2018. 8. 20. 19:04


아테네 공항 소피텔 호텔



이런 황당한 일을 우리만 겪는건지

다른 사람들은 귀찮아서 언급을 않하는건지 모르겠다.



  일정상 밤늦게 도착해서 다음날 바로 산토리니로 떠나야하는 우리로선 바로 아테네 공항앞에 있는 이 호텔외에는 선택의 방법이 없었다.

부킹닷컴에서 방 3개를 예약해 놓고 방하나엔 엑스트라베드도 해주겠다는 마리아라는 직원의 친절한 답장까지 받았기에 별다른 걱정은 없었다.

인천엥서부터 지연해서 아테네에  연착했고  이스탄불을 경유해서 오는 동생네는 대한항공이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환승할 에게안 항공을  놓치고 아테네행 마지막 비행기를 두시간 이상 기다려서 밤 12시를 넘어서  이스탄불을 출발한다는 짧은 전화를 받고 이런저런 걱정에 싸여 아테네 공항을 빠져나왔다.

그래도 바로 가까운 곳에 숙소를 얻기를 잘했다는 안도감으로 소피텔 호텔로 들어가니 덩치가 큰 니코스라는 남자 직원이 맞아준다.

이때부터 황당한 사건이 펼쳐진다. 우리가 방 4개를 예약했다고 하며 객실 4개값을 청구하는 것이다.

아니라며 방3개에 엑스트라 베드 한개를 무료로 넣어주겠다는 약속을 느네 마리아라는 사람이 했다고 하며

7명에 방 3개라고 프린트를 보여줘도 영어가 아니라며 니코스는 무시했다.

너무 오래 말씨름과 실랑이를 하니 지쳐서 앉아 계시던 엄마도 조카도 다가와서 무슨 일이냐고 묻는다.

정말 짜증이 나고 황당했다.

피곤함을 이기며  설명을 해나가는데  얘네들이 갑자기 태도를 바꾸며 알겠다며 방 3개값을 내면 된다고 해서 현금으로 지불했다.

밤 12시가 넘어가고 극도의 피로감이 몰려와서 제대로 서있기도 힘들 지경이었다.

  우린 동생네 방까지 3개값을 다 지불하고  진빠지게 실랑이를 벌였지만 그래도 홀가분하게 객실로 올라갔다.

 엄마 트렁크는 동생네 편에 부치는 바람에 부모님은 갈아입을 옷도 없이 그대로 주무셔야했지만 서둘러 객실로 올라가서  빼앗긴 시간들을  보충히고자  서둘러 쉬려고 했다.

겨우 5시간 정도 머물 기엔 비싼 호텔에서  잠시나마 푹 자고 싶었는데  환희 불켜진 공항의 불빛이 그대로 비추는 창밖으로만 눈길이 가며 우린 새벽에 도착할 동생네가 신경쓰여 잠은 오지 않는다.

그리고  이 곳도 나름 체인 호텔으로 기본은 할 줄 알았는데  엑스트라 베드는 나무 판자를 깔아놓은 듯  달아나는 잠을 더 내쫒았다.

별이 네개짜리 호텔이 맞는지  의심스럽기까지 했다.


조카는 푹신한 침대에서 숨소리도 않내고 이쁘게도 잔다,

 허술하지만 엑스트라 베드까지 놓여있고 사람 수대로 다 준비되었는데 왜 방을 4 개라고 했는지 마음이 개운치 않았다.


그리고 며칠 후 여행 끝무렵에 카드사에서 문자가 왔다.

뒤늦게 소피텔 호텔의 방 한개값이 카드로 청구한 문자가 온것인데 너무 황당했다.  그날 3개로 계산이 끝난게 아니고  그렇게 넘기고 나서 뒤늦게 기어이 한개값을 더 청구한것이다.


 해외에서 부킹닷컴은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더욱 답답하기만 했다.


부킹닷컴에서는 호텔 측에서 잘못 한거라고 하고 소피텔에서는  분명히 부킹닷컴에서 한 예약이 그렇다고 서로 핑계만 대는 바람에 애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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