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와서 알게된 뒤 더 사랑하게 된 산토리니 섬.
오마이 뉴스라는 신문에서 그리스 섬을 기획 취재 하는 시리즈중
산토리니에 관한 기사가 올라왔다.
전설의 섬 아틀란티스가 이곳 산토리니가 아닐까한다는데
이 말만으로도 더욱 이곳 산토리니가 신비롭게 느껴진다.
그보다도
2007년 크레타에서 산토리니로 가던 이탈리아 여객선이 에게해에서 좌초당했는데
그리스 해양청은 그나마 수심이 얕은 산토리니뒤쪽으로 유도했으나
선장의 잘못된 판단력으로 수심이 400m가 넘는 피라항구 옆으로 배를 끌고 와서
배는 바로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리스 당국은 수십척의 보트와 헬기와 수송선까지 보내서 3시간만에 거의 모든 승객을 구조했다고한다.
더 감동적인 것은
이미 해가지기 시작한 이 시간에
산토리니 섬사람들은 모두 배를 끌고 오거나 맨몸으로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를 도왔다고 한다.
실종자 한명 빼고 모든 승객과 승무원이 구조되었고 6일뒤 실종자는 시신으로 발견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배는 가라앉았고
지금도 그때의 기억을 잊지 않고자 그자리에 거대한 원형띠를 둘러놓았다고 한다.
그 선장은 12년 형을 받아 지금도 복역중이라고 하는데 침몰된 sea diamond5호의 교훈을 잊지 않고자 하는
그 현장을 나는 보았다.
비록 한사람의 희생자는 있었지만 115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들이 전원 구조되었다는 이 기사를 읽고
비록 먼나라의 이야기이지만 이곳 산토리니를 다녀와서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한 큰 안도감이 느껴지는 이유는 무얼까.
거대한 원형띠가 아름다운 바다위에 자리잡고 있어서 어업구조물이지 않을까 하며 가볍게 여기고 지나갔는데
뒤늦게 이 기사를 보니 현명하고 인정이 가득한 이곳 그리스인들에게 더욱 존경심이 생긴다.
그리고 이곳 사진을 찍어놓은 내 동생, 네 혜안이 멋지구나야.
저멀리 이아마을이 보이는 피라마을을 향하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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