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일 (수) 여행 십이일째
바르셀로나를 떠나며
오늘은 바르셀로나에서 이태리 밀라노로 가는 날..
비행기는 오후에 탈거고
아침식사는 먹을거 없이 늦게 나올게 뻔하므로
이른 아침에 주변을 둘러보기로 한다.
아쉬운 마음을 안고,,
지난 밤 한바탕 큰 비가 쓸고간 람블라스 거리..
이른 아침이라 한적하고 더욱 넓어보인다.
뒤늦게 사진으로 보니 보도블록이 마치 오선지가 춤우는 듯하다.
여기에 음표를 그려넣으면 움직이는 악보가 될듯한데,,,
이른 아침의 람블라스 거리모습
밤 늦도록 북적이던 노천 카페들도 아침엔 아직 잠속에,,
잘 있으시오 , 콜롬부스 씨
콜롬부스 동상에서 더 바다쪽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또다른 동상,
정말 유럽은 이런 동상들이 너무 많아서..
뒤늦게 깨닫게 된것, 이 바다가 그러니까 바로 지중해의 한귀퉁이인 것이다.
간밤의 강풍에 떨어진 꽃잎등을 청소차가 부지런히 쓸고있다.
저 멀리 보이는곳이 그 회한의 몬주익 언덕이 분명한데,,
케이블카도 보이고. 햐~ 확인할 길이없네.
아침 9시경 손님을 기다리는 시티투어버스
람블라스 거리에서 발견한 왁스뮤지엄.
떠날때가 됐는데 새로운 곳들이 속속발견.
창문의 저 인물은 누구일까?
정말 진짜 사람같은 착각..
왁스 뮤지엄 앞 가게 .
종이접기로 온 유리창을 다 장식해놓았다.
썰렁했던 민박집으로 돌아와 숙박비 지불하고, 식탁에서 만난 개그맨 송영길 닮은 애한테
밀라노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거리등을 묻고( 나중 확인결과 물으나마나 엉터리 답이었지만)
한국으로 가는게 아니냐는 민박집 주인의 질문에 아니라며
잘있으라고 또보자는 인사에 대답없음의 대답을 듣고,,
마지막 아침식사.
시든 사과와 빈 쥬스통, 우유없는 씨리얼..
말라버린 식빵 ㅜㅜ,, 아마 바르코민박 이었지?
기념으로 한컷
공항버스 타러가는 길에서 발견한 거리 퍼포먼스.
정말 괴물같아서 좀 징그러웠다.
깡통에 돈을 넣으면 이렇게 안아준다.
까탈루냐 광장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밀라노로 넘어가는 이지젯을 타려고 내린 바르셀로나 공항 T2 의 B터미널 .
이안에 들어가서 한참을 헤맷으나 여기가 아니다.
그런데 TAX refund사무실은 이곳 b터미널에 있다.
이지젯터미널은 완전히 분리되어 C터미널에 단독으로 있다.
동생은 세금환불 받는다고 다시 옆건물로 뛰어가고
혼자서 기다리며 바라본 사람들 모습.
같은 이지젯을 이용해도 나라마다 스타일이 좀 다른듯하다,
이곳에서의 수화물검사는 유독 까다로워서 짐 부치고 세관통과할때
갑자기 사람들이 휴대용가방을 모두 열더니 미친듯이 2L페트병의 음료수등을 마셔대고
햄버거 샌드위치등을 먹어치우기 시작했다,
출발시간이 너무 남아서 아침을 못먹고 와서 이러나 했는데
음식물이나 액체류는 반입이 금지라는 표지판이 옆에 있었다.
유독 이곳공항의 스레기통은 버리고간 음식물로 넘쳐났고
일인당 1개씩만 기내반입할 수 있는 수화물의 사이즈는 좀 벗어나더라도 괜찮지만
갯수는 철저히 따지는 모습이었다.
노트북과 가방을 따로 든 한 신사는 탑승직전에 지적을 받고 짐을 하나로 만드느라
진땀을 빼고 있었는데 우리가 보기엔 불가능해보였다. ;;
사람들은 다 들어가 버리고 오지 않는 동생을 창밖으로 바라보고 있자니
살짝 아쉬움과 아쉬움이 느껴진다.
저멀리서 동생이 달려서 이 건물로 들어온다.
^^ 동전 몇개 받아왔단다^^ 면세점에서 티셔츠하나 살 가격.
좌석은 비지정석이라서 서둘러 타려고 사람들이 통로에서 기다릴때는
조금의 양보도 없이 신경전이 대단했다.
동생과 줄에서 헤어져서 이쪽으로 오라고 했더니
우리말을 흉내내며 비아냥 거리던 이의 면상.
유럽언저리 애겠지? 참 빈티났다.
역시나 별 준비없이 다가갔던 바르셀로나
길거리. 지하철, 골목길. 어디에서나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건물들이 모두 예술이었고 친절한 사람들이 많았던 바르셀로나였다.
비록 한번 어린애들이 우리배낭을 열려고 하는걸 지켜봤다며 여대생들이 지적해주며 조심하라고 한적은 있지만 ,,,
뭐 이제 이정도는 애교라고나 할까?
가우디의 숨결과 바닷바람의 맑은 공기가 섞인 미술관들,,꼭 다시 와야할 곳
바르셀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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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온후 바르셀로나의 매력에 빠져서 자료를 찾다가 발견한 바르셀로나 도시계획이나 이 도시의 대략적인 역사에 대한 좋은 기사를 발견했다. http://blog.daum.net/trend-cookie?showadmin=9&t__nil_loginbox=blog_push&nil_i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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