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book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 - 김선주 세상이야기

호이짜0 2010. 10. 27. 18:32

137p

만약 당신이 내일모레 서른이라면, 그리고 결혼을 하지 않았다면, 주위에서 뭐라고 압력을 넣더라고 절대로 서른을 넘기지 않겠다는 결심을 하지 말기 바란다.

백마탄 왕자는 10대에도 20대에도 환상이고 서른에는 망상이다.

138p

당신이 서른 살이 되었는데도 직업이 없다면, 당장 내일부터 파출부라도 하기 바란다.

당신이 직업을 가졌다면 서른살에 전직과 평생 직업을 생각해야 한다.

 

그러나 희망이 없어 보이는 곳이라면 수소문과 정보를 동원하고 그동안에 생긴 인간 관계와 경험을 활용해 전직을 꾀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정한 친구를 발견하고 사귀어야 한다는 것이다.

 

 

143p

폴란드 작가  마렉 폴라스코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폐허가 된 바르샤바를 무대로 두 젊은 남녀의 사랑 이야기 [제8요일]을 썼다. ' 젊은이여, 희망을 가져라'는 말이 아무런 현실감 없이 다가오는, 가난하고 내일을 기약할 수 없는 젊은이들이다. 그래도 그들은 사랑을 한다.

144p

키가 작은 것도 ' 루저'라고 공공연하게 말하는 세상에서 비정규직으로 돌면서 '루저'같은 기분이 들 수도 있다. 진짜 '루저'는 조건만을 찾아사랑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무시할 수 있어야 한다.

 

190p

그의 저서 [내 목은 매우 짧으니 조심해서 자르게 - 세기의 재판 이야기] 를 다시 읽었다.

 

287p

그리스 철학자들의 우화인데 첫 구절에 이렇게 씌어 있었다. "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일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남에게 충고하는 일이고 가장 어려운 일은 자기 자신을 아는 일이라는 것이었다"

 

289

작가 박완서 선생님이 요즈음 사람의 나이는 자기 나이에 0.7을 곱해야 생물학적, 정신적, 사회적 나이가 된다고 하셨다는 구절이 있어서였다. 눈앞이 환해지는 것 같았다.

 

315p

' 고양이야.......여기 생선 있다......담 넘어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