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2일 후반 - 노트르담 성당
숙소- 루브르 박물관 - 오페라 역 주변 - 노트르담 성당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오페라 역에서 노트르담 성당으로 이동했는데
성당 앞에 가건물이 설치되어 있어 처음엔 보수 공사를 하는줄 알았으나
올해가 성당건립 850주년으로 2012년 12월부터 올 11월 24일까지 일년간 장기 특별 행사가 열리는 중이었다.
이 성당은 1163년 건립을 시작해 92년만에 완공된 노틀담 성당은 850년을 지내오는 동안 100년 전쟁, 프랑스 혁명, 1 .2차 세계대전을 겪었지만
제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파리의 상징-1163년이면 실감이 않나는데 1135년에 삼국사기가 편찬됐다고 하니 이 성당 건물이 존재하는게 비현실적인 느낌이다.
포스터를 보니 오늘도 주말에도 콘서트들이 열리는것 같은데 나오기가 힘들것 같아 참 아쉽다.
꼭 밟아줘야 파리를 다시 찾는다는 그 별마크가 이 무대밑에 있어서 아쉬웠다.
앞 마당에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어서 앉아서 성당정면을 즐길수 있게 되어있었다.
불협화음을 일으킨다는 노틀담 종탑의 종들도 올 3월에 교체되었고 내부 모자이크들도 손봤다고 한다.
혼잡하지만 경건한 성당에서 초를 봉헌하고 나와
성당 정원 벤치에 앉아 강변에서 들려오는 브라스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휴식.
무심한듯 하지만 정성껏 가꿔진 정원의 꽃들과 덩쿨들이 피곤을 씻어줬다.
이후에도 센강 주변을 따라 여기 저기서 작은 파티들과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그들의 흥겨움에 잠시 섞여본다.
강변에서 헌책을 팔고있는 노점상 아주머니에게 셍 미쉘 거리를 물으니 바로 길건너이다.
그리스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싶어한 조카와 중국음식을 드시고 싶어한 아빠의 갈등
다행히 고마운 두 식당 직원들.
성당을 다녀왔으나 라스트는 평화롭지 못한 하루였다.
거의 마지막날이니 에펠탑 야경도 루브르 야간개장등 여러가지 계획은 열악한 체력의 한계로 모두 허공으로 날아가고..